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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확 줄겠네”…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 전국 확대 ‘봇물’
2024년 11월 15일
트레시스, 올 6월 표준규격서 마련 이후 8월부터 주요 지자체 본격 보급
전주·군산 등 시범설치 결과 신호·정지선 위반 급감, 이용자 만족도도 높아
알루미늄 재질에 유지보수 편의성·디밍기능 갖춰 기존 신호등과도 차별화
국내 스쿨존·교차로 보급 외에 40개국 수출 추진 등 글로벌 시장 도전장
교통사고 사망률이 전 세계 6위(세계보건기구 통계, 2023년 기준 2551명)를 기록할 만큼 교통 관련 사고가 다수 발생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교통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기초적인 교통시설물인 신호등이 가려지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운전자가 신호를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교통안전시설물 선도기업인 트레시스(대표 조경억)는 자체 개발한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가 2023년 12월 경찰청 주관 제68차 교통안전심의에 채택된 이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6월 표준규격서가 마련돼 8월부터 삼척시, 김제시 등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 보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는 경찰청의 교통안전심의 채택에 따라 개발된 최초의 보조장치다. 신호등주에 홈을 파 LED모듈을 장착한 뒤 이 모듈이 기존 교통신호등과 동일한 신호 색상이 표출되도록 만든 제품으로, 운전자의 시인성 향상을 통해 교통사고율 감소에 효과적이다.
전방의 대형 차량(차체가 높은 차량)이나, 강우·안개·김서림 등 날씨의 영향에 의한 시야방해, 가로수·현수막·주차차량 등 신호등 주변의 방해물 등으로 인한 시인성 저하를 극복하고, 교통사고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트레시스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전주시, 군산시 교통신호등에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를 시범설치·운영하고, 전북대학교 도시공학과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효과분석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존 신호등 대비 신호 위반 차량은 67% 감소, 정지선 위반 차량은 78%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이용자 만족도는 최저 97.1점에서 최고 99.3점까지 집계돼 전체 항목에서 ‘매우 높음’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은 또 제품 경량화와 안전성·내부식성 강화를 위해 재질도 알루미늄을 사용, 반영적인 수명을 자랑하며, 폭우나 폭설 등으로 인한 신호등 방전·고장현상 등을 차단할 수 있도록 IP67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고장발생 시 손쉽게 LED모듈만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 유지보수 비용을 최소화했으며, 운전자가 신호를 식별하기에 가장 편안한 조도를 갖도록 주야별·계절별 자동 밝기조절(디밍) 기능도 탑재했다.
트레시스는 기존 신호등의 경우 철로 만들어 부식 문제가 있기 때문에 9~11년 단위로 교체를 해야 하고, 바닷가 등에 설치됐다면 조금만 바람이 세게 불어도 부서지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는 바람세기 60m/s로 인허가를 받아 강한 바람에도 지장이 없으며, 특수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돼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은 이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4년 7월 혁신제품에 지정됨과 동시에 우수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 삼척시, 당진시, 김제시를 비롯해 강원도 고성, 속초, 동해와 경북 경산, 경기도 과천과 연천 등지에도 보급됐다.
조경억 트레시스 사장은 “신호 식별 범위가 확대된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는 운전자의 시인성을 향상시켜 교통신호를 더욱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게 해주며,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해서 운전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이는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스쿨존, 교차로 내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레시스는 전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보급 확산에 맞춰 전 세계 40개국과 수출 협상과 상담을 진행하고, 두바이, 인도네시아, 호주, 캐나다 등에 현지 사무실을 설치·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교통시설물은 대한민국이 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호등, 기타 시설물의 수출은 거의 제로 상태”라면서 “향후 트레시스가 수출길을 열면서 과속카메라, CCTV 등 동종업계가 같이 진출할 수 있는 활로도 함께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레시스는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와 함께 지주 일체형 태양광 가로등도 개발,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 일체형 태양광 가로등은 플렉시블한 형태의 CIGS 박막 태양광 모듈을 가로등주 외경에 라운드 형태로 붙여 풍하중에 강하고 발전능력을 개선한 새로운 형태의 아이템이다.
트레시스는 LED 차량신호등 보조장치와 지주 일체형 태양광 가로등의 국내 활성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보다 안전하고 혁신적인 교통시설물을 보급해 운전자와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도로교통안전 대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